'내가예' 임수향, 하석진 하반신 마비에 오열 "살아 있으면 됐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17 21: 44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휠체어를 탄 하석진을 보고 오열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9회에서는 오예지(임수향 분)가 남편 서진(하석진 분)이 휠체어에 탄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진은 레이싱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지만 의문의 교통사고와 함께 행방이 묘연해졌고, 아내 오예지는 절망에 빠졌다. 그런 가운데 7년 전 실종된 서진의 생존이 확인됐고, 휠체어를 탄 하반신 불구로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오예지는 하반신 불구가 된 서진을 보자마자 놀라서 그대로 주저 앉았고, "입원 했었냐? 그래서 못 온 거였냐?"라며 "집에 가자, 아버님이 기다리신다. 환이도 봐야지"라고 했다.
서진은 "이 꼴을 어떻게 보여드리냐.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게 나다. 이 꼴로 돌아갈 순 없다"고 했다.
오예지는 "당신 잘못이냐? 그냥 이렇게 돼 버렸다. 그 긴 시간을 기다리면서 우리가 바란 게 뭔지 아냐? 오직 딱 하나, 살아만 있어라. 근데 당신이 이렇게 살아 있다. 그거면 됐다. 돌아가서 이제부터 같이 있자. 내가 지켜줄게. 나를 믿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진은 "보고 싶었다"며 오예지를 끌어 안았고, 두 사람은 함께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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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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