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부활’ 브리검, 7이닝 9K 2실점 위력투로 에이스 걱정 지웠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7 21: 32

키움 히어로즈 브리검(32)이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브리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5-2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1회초 2사에서 하주석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브리검은 반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브리검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브리검은 4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았고 하주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에서 반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브리검은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강경학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 타선은 4회말 4점을 뽑아내며 브리검에게 5-2 리드를 안겼다. 브리검은 5회부터 7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타자들의 활약에 화답했다. 7회까지 투구수 100구를 기록한 브리검은 팀이 5-2로 앞선 8회초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브리검은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하지만 지난 11일 LG 트윈스전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브리검은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47km를 찍었다. 투심 역시 최고 147km, 평균 145km가 나올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빠른 직구(28구)와 투심(25)을 중심으로 커브(21구)-슬라이더(20구)-체인지업(6구)을 섞어던지면서 한화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3년간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브리검은 올 시즌에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브리검이 보여준 모습은 지난 3년간 좋았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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