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안우진, 154km 강속구로 KK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7 22: 17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1)이 부상 복귀전에서 위력적인 강속구를 뽐냈다.
안우진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피칭을 기록했다. 팀도 5-2로 승리하면서 시즌 8홀드를 챙겼다. 
허리 부상으로 8월 22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안우진은 팀이 5-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르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첫 타자 임종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안우진은 최인호와 노수광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키움 안우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이날 고척돔 전광판에는 최고 시속 154km가 찍혔다. 안우진은 꾸준히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부상 이전과 다름없는 구위로 한화 타자들을 찍어눌렀다. 
안우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 2군으로 다시 내려가지 않을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올라오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어느정도 생각대로 공이 잘 간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 필승조 투수 4명을 투입하고도 7실점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안우진은 압도적인 투구로 지난 경기 상처를 모두 잊게 만들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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