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보이는 임성한 신작 '결혼이야기'…성훈, 출연 확정→임가령 '물망'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17 21: 46

절필을 선언했던 임성한 작가가 5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라 ‘한류스타’가 된 성훈이 출연을 확정했고, ‘압구정백야’ 주인공 불발설이 있었던 이가령이 물망에 오르고 있어 기대가 높아진다.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윤곽이 점점 잡혀가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2015년 ‘압구정 백야’ 집필 이후 절필을 선언했다.
임성한 작가는 ‘보고 또 보고’, ‘온달왕자들’,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 등을 집필했다.

배우 성훈(왼쪽)이 임성한 작가의 신작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이가령 역시 물망에 올랐다. OSEN DB, MBC 제공

임성한 작가는 ‘막장 드라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가다. 다른 막장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자신만의 영역이 확고히 구축한 것.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 들어가는가 하면, 극단적인 캐릭터와 상황, 스토리 늘이기 등을 선보였다.
‘신기생뎐’에서는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는가 하면,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던 중 웃다가 죽는 설정도 있었고, ‘오로라 공주’에서는 암에 걸린 설설희가 “내가 생활을 잘못해서 생긴 암세포인데 죽이는 건 아닌 거 같다. 암세포도 생명이다” 등의 상식에서 벗어난 대사로 뒷목을 잡게 했다.
‘막장 드라마’ 장르에서 한 획을 그었던 임성한 작가는 지난 2015년 방송된 MBC ‘압구정 백야’를 집필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그만두는 것이) 사실이다. 10개의 작품을 쓰면 여한이 없겠다라고 생각했고, 처음 계획대로 10개를 끝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 드라마 집필을 하지 않았던 임성한 작가의 컴백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달이다. 지난 8월, 임성한 작가가 2021년 방송을 목표로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
임성한 작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은 제목마저 철저히 베일에 쌓인 상태다. 알려진 ‘결혼 이야기’는 가제일 뿐, 진짜 제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줄거리, 인물 관계 등도 노출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에는 김보연, 전수경, 이민영 등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확정된 건 아니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윤곽이 드러난 건 성훈의 캐스팅이었다. 성훈 측은 “임성한 작가 신작에 출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 ‘신기생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신인이었던 성훈은 ‘신기생뎐’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지금은 ‘한류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성훈 측은 임성한 작가에게 보은하는 기회로 생각하며 작품에 임할 예정이다.
남자 주인공에 성훈이 캐스팅된 가운데 여자 주인공에는 배우 이가령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이가령은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압구정 백야’에 여자 중니공으로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박하나가 캐스팅됐고, 이가령은 안수산나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이가령은 ‘불굴의 차여사’로 얼굴을 알렸다. 오은지 역을 연기한 이가령은 이후 ‘예림’이라는 예명으로 모델, 방송 일을 하고 있다.
성훈이 캐스팅을 확정했고, 이가령이 물망에 오르면서 임성한 작가의 신작 ‘결혼 이야기’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은 오는 2012년 방송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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