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를 조기에 내리는 강수를 뒀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1차전을 치렀다.
5위 KT와 승차없이 승률에 앞서 있는 4위인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유희관을 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황재균의 적시 3루타가 나왔다. 이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 째를 했다. 그러나 유한준-조용호를 뜬공으로 막은 뒤 박경수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가운데 배정대를 삼진 처리했지만,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을 했다.
유휘관이 쉽게 이닝을 마치지 못하자 두산도 결단을 내렸다. 유희관을 내리고 김민규를 올렸고, 김민규는 로하스를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