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종서 기자] "7~80%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나 싶네요."
KT는 전날(16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활약했다. 하위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문상철이 4타수 3안타, 심우준이 2루타 2개를 날리면서 꾸준히 상위 타선에 밥상을 차렸다. 이강철 감독은 "8, 9번타자가 치니까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빠른 발을 이용해 장타를 만들고, 유격수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주고 있는 심우준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심우준은 올 시즌 107경기에 나와 2할2푼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외적인 요소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다.이 감독은 "심우준의 경우 타율은 떨어져 있지만 경기 출전 자체로도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심우준이 살아나가면 득점이 7~80%, 많게는 90%까지 나온다. 무사에서 나가면 더욱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올 시즌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작년만 해도 유격수가 없다고 생각해 육성하려 했다. 그런데 올해는 그런 생각을 하나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처음에 잘하다가 체력이 떨어져서 슬럼프가 있었는데, 최근 다시 시작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또 공격도 공격이지만, 다른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