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유니폼만큼이나 어색했던 메시와 쿠만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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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유니폼만큼이나 어색했던 메시와 쿠만의 동거 


[OSEN=서정환 기자]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로날드 쿠만(57) 감독의 동거는 분홍색 유니폼만큼이나 어색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산 후안 데스피에서 개최된 지로나와 친선전에서 세 골에 모두 관여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메시는 두 골을 폭발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극적으로 바르셀로나에 돌아온 메시는 신임 쿠만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팀을 떠나고 싶었던 메시가 억지로 바르셀로나에 남게된만큼 둘의 사이는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친선전에 임하는 메시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메시와 동료들의 합도 잘 맞지 않았다. 새로 입단한 트린캉 등이 메시와 새롭게 호흡을 맞췄다. 메시가 문전에서 여러 차례 킬패스를 찔러줬지만 동료들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패스를 잡고 오프사이드에 걸리거나 아예 슛도 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승과는 거리가 먼 경기력에 메시도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호흡은 좋아졌다. 첫 골도 메시가 만들었다. 전반 21분 메시가 완벽하게 찔러준 패스를 트린캉이 받아 골키퍼를 제치며 쿠티뉴에게 넘겨줬다. 노마크의 쿠티뉴가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바르셀로나 집중력은 후반전 무너졌다. 후반전 시작 후 40초 만에 수비실수로 공을 빼앗긴 뒤 사무엘 사이스에게 곧바로 실점했다.

결국 답답한 메시가 또 직접 해결했다. 메시는 후반 6분 왼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메시는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다. 메시가 공격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풀리지 않는 바르셀로나였다.

이적설의 아픔을 겪으며 메시는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다. 친선전인만큼 메시가 100% 체력을 쏟을 필요도 없었다. 메시는 공이 없을 때는 걸어다니며 적극적으로 수비가담을 하지 않았다. 메시는 62분을 뛰고 교체됐다.

쿠만 감독은 “메시는 구단과 불편했을 뿐 나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내내 메시의 표정은 썩 밝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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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7 0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