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 김현수가 짧은 침묵을 깨고 살아났다.
김현수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 3방으로 6타점을 폭발하며 LG의 11-5 완승과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 4일 잠실 NC전에서 우측 어깨 근육통을 호소한 김현수는 주사를 맞고 치료를 하면서 2경기 결장했다. 8일 광주 KIA전 복귀 후 6경기 22타수 4안타 타율 1할8푼2리로 짧은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이날 1회부터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2타점 2루타로 침묵을 깼다. 이어 2회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 4회 우측 2타점 2루타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2루타 3개는 김현수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경기 후 김현수는 "연패도 끊고, 선수들도 다 잘해서 기분 좋다. 어깨 상태가 안 좋긴 했지만 그것을 타격 부진의 원인으로 삼을 수 없다. 코치님들과 상의해서 어떻게 해야 좋아질지 고민했다"며 "순위 변동이 큰 시즌이라 하루하루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분위기 올리는 데에는 이기는 게 최고다. 앞으로도 이겨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그렇게 하다 보면 순위도 따라올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