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 중심에 서다..."커리어에 중요한 시즌 될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17 05: 18

"이강인, 전술 변화로 인해 큰 힘을 얻게 됐다"
스페인 '레반테 emv'는 16일(한국시간) "큰 위기 속에서 기회와 혁명적 변화가 생긴다. 이강인은 점점 발렌시아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재정 문제로 인해 다니 파레호-호드리고 모레노 등 주전 멤버들을 대거 방출한 상태다. 그들은 영입보다는 이강인-카를로스 솔레르 같은 유망주 중심으로 팀 개편에 나서고 있다.

시작은 괜찮다. 발렌시아는 지난 14일 스페인 발렌시아서 개최된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개막전서 이강인의 도움 2개로 레반테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고비 때마다 도움 2개를 올려 팀을 구했다. 전반 11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발렌시아가 1-1로 동점을 이뤘다. 이강인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강인은 1-2로 뒤진 전반 39분 섬세한 전진패스로 전방의 막시 고메스에게 정확하게 동점골을 이끌면서 팀의 4-2 역전승을 지휘했다.
레반테 emv는 "더비 매치에서 이강인의 활약을 돋보였다. 플레이 메이커로 나선 그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마지막 패스와 게임 메이킹에 모두 관여했다"라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전술 변화로 인해 이강인은 큰 힘을 얻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2번의 퇴장이나 팀의 불확실한 상황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을 겪었으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는 이강인-솔레르 같은 유망주들과 파울리스타, 호세 가야, 막시 고메즈 등의 베테랑들의 조화에 시즌의 흥망이 달려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레반테 emv는 "이제 이강인은 처음부터 더 주도권을 가진 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젊어진 선수단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레반테 emv는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연장 계약에 돌입했다. 그는 가야와 솔레르를 도와 팀을 이끌 수 있다"면서 "이강인에게 이번 시즌은 중요한 해로 활약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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