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박 게임이 모바일로… SKT-MS,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범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16 13: 26

 ‘기어스5’ ‘포르자 호라이즌4’ ‘헤일로5 가디언즈’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오리와 도깨비불’ ‘검은사막’ 등 엑스박스(Xbox)의 대표작을 포함해 100여 종의 콘솔 게임들을 이제 모바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식 출범하고 OTT 플랫폼을 확장했다.
16일 SK텔레콤과 MS는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1년여 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의 정식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용자들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 안드로이드OS 기반 모바일에서 게임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아닌 타 이통사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 플랫폼인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이용자는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부터 국산 MMORPG ‘검은사막’ 등 대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5GX 클라우드 게임’은 향후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3’ ‘에버와일드’ ‘페이블’ 등 MS가 직접 제작하는 신규 게임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게임의 미래’로 정의하면서 이번 ‘5GX 클라우드 게임’의 정식 출시를 준비했다. SK텔레콤과 MS 엑스박스가 함께 선보였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베타서비스 분석 결과 이용자들의 55%(와이파이 비중)는 집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했지만 45%(모바일 이용자)는 집밖에서 게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5GX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들은 콘솔, 게임용 PC가 없어도 고사양의 게임을 카페 또는 회사내 휴게시간 등에 플레이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게임’이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원활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개발・적용했다. 우선 SK텔레콤은 낮은 지연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프리 스케줄링’ 기술을 운용 중이다. 또한 이동하면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단축했다.
SK텔레콤은 국내 게임사와 협력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국내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엑스박스를 통해 글로벌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교두보로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발로 SK텔레콤은 최근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필 스펜서 MS 엑스박스 게임 총괄부사장은 “SK텔레콤과 MS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한국 및 전 세계 게이머들의 친구 및 가족들을 연결하고,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 환상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고품격의 ‘SKT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며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