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산소 포화도 재는 시계, 애플워치 6...53만 9,000원부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9.16 08: 35

애플이 혈중산소포화도를 잴 수 있는 시계, 애플워치6를 발표했다. 산소 포화도(SpO2)는 적혈구에 의해 폐에서 신체 전반에 운반되는 산소의 농도를 나타내며, 산소가 공급된 혈액이 얼마나 신체에 잘 순환되는지를 보여준다. 보통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면 손가락 끝에 혈중산소포화도를 재는 기구를 기본적으로 채운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센서를 갖춘 애플워치6와 보급형 모델 ‘애플워치 SE’를 함께 선보였다.
애플워치 시리즈6는 S6 SiP(System in Package) 설계로 작업이 더욱 빨라졌으며 차세대 상시감지형 고도계도 도입됐다. S6 SiP은 아이폰 11®의 A13 바이오닉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시계를 구동하는 워치OS 7은 가족 설정, 수면 추이 추적, 손 씻기 자동 감지, 새로운 운동 유형과 함께 시계 페이스를 조합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다.
애플워치 6에서 주목할 변화는 역시 사용자의 혈중 산소 포화도를 간편히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피부의 자연스러운 차이를 보완하고 정확성을 향상하기 위해 혈중 산소 센서는 애플 워치의 뒷면 크리스탈의 4개 포토다이오드와 함께 녹색, 적색 및 적외선 등 4개 LED 클러스터를 활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한다.
그런 다음 혈중 산소 앱에 내장된 고급 맞춤형 알고리즘을 이용하는데, 이 알고리즘은 혈액 산소를 70%~100% 사이에서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 온디맨드 측정이 가능하며, 잠을 잘 때는 주기적으로 백그라운드 측정이 이뤄진다. 모든 데이터는 건강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혈중 산소 포화도 추이를 시간 경과에 따라 추적할 수 있다.
애플워치6는 U1 칩과 초광대역 안테나3를 채택해 단거리 무선 통신이 가능해졌다. 이 기능으로 차세대 자동차 디지털키 같은 기능도 지원할 수 있다. 
충전 속도가 빨라져 1시간 반 이내에 충전이 완료되며, 실내와 실외 러닝과 같은 특정 운동을 추적할 때 배터리 소모가 덜하도록 개선됐다. 
상시감지형 고도계는 새로운 전력 효율적인 기압 고도계를 GPS 및 근방 와이파이와 함께 사용해 고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지면에서 ±1피트(30.48 센티) 이내의 근소한 고도 변화를 감지하며 새로운 시계 페이스 컴플리케이션 또는 운동 측정 결과로 표시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3가지 밴드 스타일은 전통적인 고리나 버클 없이도 편안하게 손목에 딱 맞아 떨어지게 한다. 초경량 솔로 루프는 연속되고 신축성 있는 밴드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실리콘'과 '한 올 한 올 엮은 실리콘'의 2가지 소재로 출시된다.
애플워치 6는 53만 9,000원 부터 시작하며 9월 18일부터 미국, 푸에르토리코 등 27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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