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커리어하이’ 정훈, 선발 복귀전 2안타 1홈런 2타점 만점 활약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5 22: 45

롯데 자이언츠 정훈(33)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정훈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롯데는 정훈의 활약에 힘입어 8-5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었다.

2회초 1사 주자 1루 롯데 정훈이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비접촉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정훈은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서 손목에 공을 맞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11일과 12일 경기에서 대주자로만 출전한 정훈은 13일에는 대타로 나섰지만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부상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정훈은 1회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2회 1사 1루에서는 키움 선발투수 김재웅의 시속 137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시즌 9호 홈런이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정훈은 올 시즌 73경기 타율 3할8리(276타수 85안타) 9홈런 45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타율과 홈런 모두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그 어느 시즌보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정훈의 타격감은 부상에도 전혀 식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훈은 "복귀했을 때 팀이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그동안 잘 쉬면서 준비했지만 아직 왼손이 살짝 불편해 힘을 빼고 가볍게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이날 2연패를 끊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리그 순위는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KT 위즈와의 격차는 아직 4게임차에 불과하다. 정훈의 완벽한 복귀로 힘을 얻은 롯데는 시즌 막판 총력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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