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우-한교원 골' 전북, 울산에 2-1 승리...2점차 선두 맹추격 [오!쎈 현장]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5 20: 52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와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전북은 1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울산과 맞대결에서 바로우의 선제골과 한교원의 추가골을 더해 2-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울산과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북은 울산을 제압하며 승점 45로 올라섰다. 울산(승점 47)과 격차도 2점으로 줄이며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전북은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99전 37승 26무 36패로 전북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 

1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전북 바로우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구스타보를 필두로, 바로우, 쿠니모토, 김보경, 한교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손준호가 중원에 배치됐고, 최철순, 김민혁, 홍정호, 이용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송범근.
울산 역시 4-1-4-1로 맞섰다. 주니어 대신 박정인이 원톱에 배치됐고, 2선에 고명진, 신진호, 윤빛가람, 이청용이 나섰다. 원두재가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홍철,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섰다.
전북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서 바로우가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한교원이 수비 라인과 조현우 사이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발에 맞지 않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우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전반 11분 전북은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시도했다. 울산의 공격을 끊어낸 후 공을 잡은 손준호는 오른쪽에서 쇄도하는 한교원에 패스했다. 한교원은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쿠니모토가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1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펀칭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울산도 전반 12분 전북 골문을 노렸다. 중앙에서 패스 플레이로 공간이 나오자 박정인이 공을 잡고 왼발 슈팅을 때렸다. 강력한 슈팅이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4분 울산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을 전북 수비가 걷어내자 신진호가 다시 헤더로 패스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박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울산은 전반 27분 주니오를 교체 투입했다. 선발로 기용된 22세 이하(U-22) 자원인 박정인은 조기에 교체 아웃됐다. 
울산은 27분 프리킥으로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때린 예리한 슈팅을 송범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36분 울산은 주이노가 손준호에 걸려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윤빛가람의 예리한 슈팅은 수비벽을 구성한 구스타보가 머리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울산의 슈팅도 옆으로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 41분 울산의 공격을 끊어낸 후 역습을 시도했다. 최철순이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전진해 슈팅까지 때렸으나 너무 높았다. 
전반 45분 울산의 결정적인 기회가 모두 전북의 허슬 플레이에 막혔다. 신진호의 중거리 슈팅이 손준호의 발에 걸렸고, 재차 나온 슈팅은 송범근이 걷어냈다. 코너킥에서 불투이스가 때린 슈팅 역시 송범근 손과 골대에 맞았다. 
후반 5분 전북은 이용의 강력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용이 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선방했다. 
울산은 후반 8분 고명진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1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전북 한교원이 바로우와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후반 11분 전북은 울산의 공을 끊어내 역습을 전개했다.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전진한 후 쿠니모토에 공을 내줬다. 쿠니모토가 가운데로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너무 높았다. 
전북은 후반 1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수비 배후 공간으로 연결된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한교원에 공을 내줬다. 한교원의 왼발 슈팅은 조현우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을 지속했다. 후반 21분 이청용의 오른쪽 얼리크로스가 예리하게 들어갔지만 김인성의 슈팅은 옆그물을 맞았다.
양팀은 후반 24분 역습을 주고받았다. 구스타보가 내준 공을 손준호가 잡아 슈팅했으나 불투이스가 손으로 막았다. 울산은 프리킥을 막아낸 후 역습으로 반격했다.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헤더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울산은 원두재 대신 비욘 존슨을, 전북은 쿠니모토 대신 신형민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안 왼쪽 부근에서 김인성의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을 위협했다. 송범근이 이번에도 멋진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울산은 후반 39분 코너킥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리바운드 볼을 따낸 후 연결된 공격에서 정승현이 최철순의 견제를 이겨내고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산은 막판까지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를 전개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전북은 구스타보가 솔로 플레이를 선보이며 울산 수비를 괴롭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전북은 이용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막아냈다.
1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울산 주니오가 반칙을 얻어내고 있다. /sunday@osen.co.kr
울산은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교체 투입된 구자룡이 불투이스에 파울을 범했다. 주니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지만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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