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신민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첫 스릴러 연기 '합격점'(종합)[Oh!쎈 현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9.15 16: 37

  신민아가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를 통해 아름다운 변신에 나섰다. 데뷔 후 처음 도전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섬뜩하지만 아름다운 변신이다.
신민아 주연의 영화 ‘디바’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신민아는 성공적인 변신으로 아름다운 열연을 펼쳤다. 신민아의 연기 변신만으로도 볼 만한 작품이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다이빙계의 디바 이영은 어느 날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 수진(이유영 분)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 후 실종된 수진을 향한 이영의 애틋함과 달리 동료들은 수진에 대해 의문스러운 말들을 쏟아낸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이영의 강렬한 욕망과 수진에 대한 혼란스러움이 이영을 점점 광기로 몰아넣는다. 

이 작품은 익숙하지 않은 다이빙이라는 소재에서 오는 매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최고가 되기 위해 추락해야 하는 다이빙의 매력이 영화의 전체 스토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신민아와 이유영은 실제 다이빙 훈련을 받으면서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디바’에서 돋보이는 것은 신민아의 열연이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신민아는 욕망을 향한 인간의 내면을 세심한 연기로 담아냈다. 다이빙 훈련을 직접 소화해내며 훌륭한 연기를 펼쳤을, 뿐만 아니라 적나라한 클로즈업으로 인물의 감정선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또 다이빙 선수 역할인 만큼 민낯에 올백머리를 소화하며 캐릭터에 완전하게 몰입했다. 
신민아가 연기한 이영은 독보적인 다이빙 실력과 출중한 미모, 상냥한 성격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다. 사고 이후 절친한 친구 수진에 대한 의심과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욕망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서늘하고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하고 이영 캐릭터를 완벽하게 풀어냈다.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 대신 섬뜩한 눈빛,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이영의 심리 변화와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냈다. 처음 도전한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기대 이상의 열연을 펼치며 확장된 연기 폭을 입증한 신민아다. 
신민아의 연기 변신이 매력적인 ‘디바’,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3일 개봉. /seon@osen.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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