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키만 있으면, "집에 있는 차, 회사로 좀 갖다 주세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9.14 12: 00

"집에 있는 차, 회사로 좀 갖다 주세요."
회사에 와 있는 사람이 퇴근 후에 차를 쓰기 위해 집에 있는 차를 배송 기사에게 탁송 요청하는 상황이 가능해진다. 이 모든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단, 차량이 디지털키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현대자동차가 14일, 디지털키를 기반으로 공간 제약을 극복한 새로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두 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차량과 배송 요청자의 위치가 다르더라도 디지털키를 활용, 전문 업체가 차량을 픽업하고 대리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한 ‘픽업앤대리’ 서비스와, 요청자가 동승할 필요 없이 디지털키를 통해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배송하는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다.
다만 현재로서는 서울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10월부터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 예정이다.
디지털키는 현대차가 출고하는 대부분의 신차가 기능을 지원한다. 구매자들의 옵션 선택 비중도 70%에 이른다. 
현대차가 공개한 신규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을 기반으로 디지털키의 공유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픽업앤대리’와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이들은 현대자동차 디지털키 회원 가입 후 전용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디지털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향후에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연계 서비스, 백화점 연계 서비스, 세차 연계 서비스 등 디지털키 기반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