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 '레전드'들의 필드 위 대결…'맘스터치 빅매치 시즌6' 9월 15일 첫방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20.09.14 10: 22

골프채널 최고의 시청율을 자랑하는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6'가 다시 시작됐다. 한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필드 위에서 만나 열정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 스포츠 영웅들이 필드에서 펼친 대결은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금강센테리움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됐다. 3일간 8명의 스포츠 레전드들이 저마다 자존심을 내걸고 현역 시절 승패를 다투듯 열전을 펼쳤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 4강 신화의 주역들 중 유상철, 이운재, 최진철, 이천수가 다시 손을 잡았다. 프로야구 '양신' 양준혁을 비롯해 테니스-체조-유도 전설들인 이형택과 여홍철, 김재엽이 모여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4대4로 맞겨뤘다.

각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던 '영웅'들 답게 대단한 승부욕을 보여줬다. 클럽하우스에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던 이들은 필드에 나가 라운드를 돌기 시작하자 저마다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분위기는 자못 진지해졌다.
레전드 빅매치 시즌1부터 가장 많이 출전한 이천수는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냈다. 특히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던 이천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가 됐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6에 함께한 김지민 프로는 "이천수는 분위기를 잘 만들면서 결정적일 때 뭔가 보여주더라. 결과를 떠나서 재치가 있다"고 추켜세웠다.
여홍철과 김재엽은 승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수였다. 축구 레전드 이운재와 최진철은 필드에 나가기 전 '내가 대결을 망칠 수도 있다'며 겸손하게 접근했지만 실력은 축구 다음이었다.
유상철은 승패를 떠나 "라운드를 돌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승부욕은 월드컵 시절에 비교해도 손색없었다. 또한 동갑내기 친구 최진철과 사흘 내내 끊임없이 티격태격했는데 모두 진한 우정이었다. 선수와 캐디를 번갈아 맡으면서 "괜찮다 친구야"라며 서로 격려했다.
비록 장마 기간이 겹쳐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 라운드를 돌아야 했지만 볼거리는 끊이지 않았다. 내로라 하는 운동 신경의 소유자들답게 10년 이상 쌓인 골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라운딩 도중에 팬 서비스도 곁들였다.
양준혁은 야구 그라운드에서 타자들이 홈런 타구를 날린 뒤 보여주는 '배트 플립'을 필드 위에서 티샷 후 골프채로 재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2002 한일 월드컵 팀과 연합팀의 사흘간 대결은 한치 양보 없는 승부로 이어졌다. 라운드마다 반전에 반전이 더해졌다. 변수는 매 홀 발생했다. 한국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길 레전드들의 골프 실력이 이제 공개된다.
이번 이벤트는 2000만 원 상당의 유소년 스포츠 발전기금 및 물품이 각 종목 꿈나무들에게 전달된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후원하는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6’ 첫 방송은 9월 15일 오후 22시 ‘JTBC GOLF’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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