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후 처음' 소형준, 고졸 신인 10승…KT, 한화 제압 [수원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2 20: 14

KT 특급 신인 소형준이 데뷔 첫 해부터 선발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 이후 14년 만이다. 
KT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5-2로 이겼다. 시즌 10승째를 거둔 선발 소형준이 KBO리그 역대 9번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선발 10승 기록을 세웠다. 
최근 2연패를 끊은 KT는 57승46패1무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3연패를 당한 10위 한화는 29승74패2무를 마크했다. 

1회초 KT 선발 소형준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8월 월간 MVP’ 소형준의 호투가 빛났다.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경기로 위력을 과시했다. 앞서 한화전 2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14.63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승리로 설욕했다. 
최근 6연승과 함께 시즌 10승(5패)째를 거둔 소형준은 지난 2006년 한화 류현진(18승)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선발 10승 기록까지 세웠다. 올해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T 타선도 4회까지 한화 선발 김이환에게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5회 1사 후 5연속 안타로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용호의 안타와 도루, 황재균-강백호-유한준의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8회 심우준이 한화 마무리 정우람에게 희생플라이를 치며 쐐기점을 뽑아냈다. 조용호와 박경수가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도 7회 최재훈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KT 불펜에 막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T는 주권(⅔이닝) 이보근(1이닝) 김재윤(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실점 없이 막았다. 김재윤은 시즌 17세이브째. 한화 선발 김이환은 4⅓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시즌 5패(1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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