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과 최상위권 편중’ 현실이었다, 대입 입시컨설팅 ‘잇올랩’ 수능 D-100 전략 제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8.12 10: 28

코로나19가 몰고 온 올 겨울 입시 환경은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막연하게 예상했던 ‘재수생과 최상위권’ 편중 현상이 실제 지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 디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전략을 재점검 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때마침, 독학재수-관리학원 ‘잇올 스파르타’의 입시컨설팅 계열사인 ‘잇올랩’(소장 이상목)이 수능 D-100 시점을 맞아 효율적인 입시전략을 제시했다. 잇올랩은 수 만 건에 이르는 입시 데이터 베이스에 기반해 지난 해 총 2,478명의 수험생을 진학시킨 대치동 입시컨설팅 시장의 떠오르는 신흥 강자다.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7월 교육청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잇올랩의 이상목 소장이 분석한 현황과 그에 따른 수능 D-100 전략을 들어보았다.  

잇올랩 이상목 소장.

지난 6, 7월 모의고사로 본 올해 수능시장 특성은 한마디로 ‘재수생과 최상위권 편중 심화’로 정리할 수 있다. 
잇올 스파르타 재원생 3,059명의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7월 교육청 모의 고사를 분석한 결과, 자기주도학습을 위주로 하는 잇올 스파르타의 재수생의 과목별(국,수학 가, 수학 나, 영어, 과탐, 사탐 등) 1등급 비율이 전체 수험생 대비 최소 1.5배~ 최대 3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15%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데이터는 코로나19로 인해 고3 재학생들이 수능 준비가 상대적으로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는 수학(가, 나)는 20% 정도로 두 계층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고3 재학생의 경우 3,4월 모의고사가 정상적으로 치러지기에 힘든 환경이었고, 이번 7월 교육청 모의고사가 대학진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올해의 첫 기회였다. 
지난 4년 간의 7월 모의고사 성적 분석 결과, 올해 과목별 표준편차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고3 수험생 중 중위권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올해 수능은 두텁게 중위권을 형성한 현 고3 수험생의 전략 설정이 그 어느 해 보다 중요해졌다.
이번 6,7월 모의고사에서는 지난 4년 간 볼 수 없었던 이상징후도 나타났다. 과탐2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무려 20% 이상 급증한 것. 특히 고3 학생들의 과탐2 과목 선택비율이 증가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대비 7월 교육청 모의고사 과탐 선택 비율이 78%인데 과탐1 과목들은 모두 78% 이하이고 과탐2 과목들은 78% 이상이다. 즉, 고3 학생들이 과감하게 과탐2 과목 선택을 늘렸다는 것이다.
이상목 소장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로, 과탐2 를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탐2의 경우 기존에는 상위권 학생 선택 과목으로 인식되어 선택을 기피했으나, 올해에는 선택자가 증가하면서 서울대 정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지구과학2 응시인원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했던, 계속 감소하기만 하던 화학2 응시인원이 올해 지구과학2 응시인원보다 더 많아진 건 놀라운 현상이다.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도 잇올 스파르타 이과 상위 10위 내 4명이 과탐2 과목 선택자였다고 한다. 최상위권 입시가 예년과 다르게 흘러갈 것이라는 이상목 소장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이상목 소장은 "남은 100일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키워드는 ‘가성비의 법칙과 분석’이다"고 말한다. 
최상위권은 과거 입시 데이터 분석 뿐만 아니라 올해 수능시장에서 최상위권의 성적분포와 백분위 변동현황을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의 밀도가 예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최상위권의 기본 수치는 기존 사례를 볼 때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상위권의 경우는 아주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낼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맞닥뜨렸다. 이상목 소장은 "평소 약한 과목을 집중 보강하는 것이 제 1원칙이다. 가령 이과라 하여 수학 과목으로만 편중한다면, 즉 자신의 좋아하는 과목에 시간을 과하게 배정한다면, 해당과목은 성적이 오르겠으나 누적백분위 상승폭은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대입의 성공을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위 시간 투자 대비 누적백분위가 크게 오를 수 있는 방법의 선택도 중요하다. 자신이 반드시 보완해야 하는 과목을 설정하고 성적을 향상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하위권의 경우는 가장 자신이 빨리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을 하나 선정해 공부시간 비율을 높이는 것을 권하고 있다. 등급 상승의 경험을 해봐야, 다른 과목도 집중하고 향상시킬 원동력을 얻는다는 것. 중위권이 두터운 상황에서 점수상승이 누적백분위의 급상승을 이룰 수 있는 계층이기도 하다.
남은 100 여 일의 수험생활에서는 ‘절대점수가 아닌 상대등수’라는 평가기준을 머리에 두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가동하는 게 필요하다. 
이상목 소장은 올해와 같이 뒤틀린 학사일정과 N수생과 고3들과의 편차가 커진 상황에서는 입시전략수립이 불확실성을 낮추는 필수 옵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2년간 고3 수험생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최상위권 내신등급의 인원도 감소해 학생부전형의 커트라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고3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성적이 부족하다면 과감한 수시지원전략을 세워볼 필요도 있다. 
N수생들은 고3 수험생들이 수시지원에 집중하는 동안 수능 마무리에 박차를 가해 정시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이렇게 양분된 입시 상황속에서는 나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졌다. 예년결과만 보고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 입시변화에 따른 데이터 분석 및 학생들의 지원 심리에 기반한 지원 전략 설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잇올랩은 수시/정시 컨설팅, 학습 플랜, 그룹 스터디, 멘탈 케어를 제시하는 종합 입시 전략 연구소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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