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켈리 “팀 승리 기쁘다, 남은 시즌 더 잘 할 것”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07 22: 32

“내 승리와 상관 없이 팀이 이기면 좋은데 오늘은 나도 승리투수가 되서 정말 좋다”
LG 트윈스 켈리(31)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켈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내 승리와 상관 없이 팀이 이기면 좋은데 오늘은 나도 승리투수가 되서 정말 좋다. 남은 시즌에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7회말 2사 1,3루에서 LG 켈리가 키움 김하성을 외야플라이로 처리하고 박수치며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날 켈리는 커브 제구가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켈리는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커브 제구가 잘 안잡혔다. 경기를 하면서 유강남과 이야기를 나눴고 커브보다는 슬라이더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마지막 대타 박동원을 상대로는 커브가 잘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켈리는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 공격이 안 될 때도 있고 피칭이 안 될 때도 있는데 시즌을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초반 페이스가 좋지는 않았지만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켈리는 “지난해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올 시즌에는 더 나은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더 열심히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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