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설해원 완파한 T1, 시즌 10승 고지… 설해원 13연패 수모(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8.06 22: 01

 무기력한 설해원을 상대로 T1이 신바람을 냈다. T1이 설해원을 가볍게 제압하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T1은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T1은 시즌 10승(4패, 득실차 +11)을 기록하며 3위 젠지를 바짝 쫓았다. 설해원은 13연패 수렁에 빠지며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1세트에서 T1은 세트를 선택한 ‘에포트’ 이상호의 활약을 바탕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상호의 세트는 6분 경부터 맹활약했다. 2대2 교전에서 ‘시크릿’ 박기선의 바드를 낚아채 첫 킬을 기록했다. 이후 T1은 11분 경 봇 라인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케이틀린의 성장 발판을 없앴다.

T1은 15분 경 설해원의 무리한 탑 다이브를 받아치며 골드 격차를 5000까지 벌렸다. ‘칸나’ 김창동의 블라디미르는 견제 없이 무난하게 성장했다. 성장 격차를 쉬지 않고 늘린 T1은 결국 25분 경 적진 속 한타에서 압승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 T1은 연이은 ‘솔로 킬’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1세트에서 잠잠했던 ‘클로저’ 이주현은 2세트에서 조이를 선택해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다. 초반 ‘쿠마’ 박현규의 리신에게 갱킹을 허용했으나 ‘미키’ 손영민의 신드라를 연달아 2번 요리하고 팀에 좋은 흐름을 부여했다.
T1은 이주현의 조이와 김창동의 제이스가 쓰러지는 등 다소 방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15분 만에 골드 격차는 4000까지 벌어졌다.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은 빠르게 성장하며 화력을 뿜어낼 채비를 마쳤다.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설해원은 애쉬-판테온의 변수를 살려 추격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T1의 성장속도가 너무 빨랐다. T1은 24분 경 한타에서 대승하고 설해원의 희망인 드래곤 스택도 끊었다. 골드 격차는 다시 9000 가량 늘어났다.
정비한 T1은 내셔 남작을 중심으로 시야를 확보했다. 발을 동동 구르는 설해원을 계속 유인했다. 결국 T1은 29분 경 미드 라인에서 열린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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