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4세이브’ LAD 잰슨, 테일러 홈보살로 간신히 위기 모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06 13: 38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순항 중에 삐끗했다. 동료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며 진땀 세이브를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위닝시리즈를 만든 다저스는 시즌 8승4패를 마크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2회초 작 피더슨의 투런포, 5회초 윌 스미스의 적시타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로 4-0의 리드를 먼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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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6회초 작 피더슨이 다시 달아나는 3점포를 때려내 7-2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하면서 7-5의 스코어로 9회말을 맞이했다. 앞선 5경기에서 실점 없이 ‘제로 행진’을 이어가던 마무리 잰슨이 당연한 수순처럼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앞선 5경기와 같은 안정적이지 않았던 잰슨이다.
잰슨은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1사 후 타티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트렌트 그리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토미 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7-6, 1점 차까지 쫓기게 됐다. 1사 1,3루의 실점 위기는 계속됐다.
잰슨은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동료들이 잰슨을 살렸다. 행운도 따랐다. 9회말 1사 1,3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 타구가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그리고 태그업을 시도하던 3루 주자 그리샴을 테일러가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아웃시켰다. 아웃카운트 2개가 순식간에 추가되면서 잰슨은 진땀나는 세이브를 거뒀고 다저스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잰슨은 아직 블론세이브를 범하지 않고 시즌을 풀어가고 있고 이날 동료들의 도움으로 시즌 4세이브째를 따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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