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욕의 화신’ 슈어저, 햄스트링 부상에도 다음 선발등판 나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06 14: 02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6)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강판됐지만 다음 경기에 바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다. 팀도 1-3으로 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슈어저는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곧바로 다음 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슈어저가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슈어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 정말 가벼운 부상이다.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있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에도 전력질주를 하던 도중 가벼운 통증을 느꼈지만 곧바로 회복했고 지난달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12구를 던지며 7⅓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 때문에 슈어저는 이번에도 메츠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슈어저는 “오늘은 조금 달랐다”라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슈어저는 1회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해보려고 했지만 햄스트링이 커맨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포수 커트 스즈키와 상의한 뒤 투구를 그만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는 슈어저가 어제 햄스트링을 살짝 다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괜찮다고 말했고 오늘도 확인했을 때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1회가 끝나고 우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슈어저도 이에 동의했다. 경기가 끝난 뒤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니 다음 선발 경기까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은 슈어저의 다음 등판 경기에서 많은 불펜투수가 필요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다음 등판 전까지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슈어저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가 하루를 더 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슈어저는 슈어저다. 슈어저는 나에게 정말 솔직하다. 몸상태는 그 누구보다 스스로가 가장 잘안다. 슈어저가 괜찮다고 한다면 나는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거다”라며 슈어저의 다음 등판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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