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체인지업으로 ATL 타선 완벽 지배” MLB.com 극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06 12: 20

“진짜 류현진이 도착했다. 애틀랜타 타선을 체인지업으로 뒤집어 놓았다.”
토론토의 에이스로 돌아온 류현진의 모습, 그리고 완벽했던 체인지업에 극찬을 한 미국 언론들이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시즌 첫 승을 거둔 애틀랜타전을 복기하며 류현진이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류현진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4구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오프시즌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은 이적 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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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류현진이 그 답지 않은 2번의 첫 등판 이후 애틀랜타를 상대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체인지업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완전히 뒤집어놓았다”고 이날 등판을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류현진은 32번의 훌륭한 체인지업을 던져 14번의 헛스윙을 유도했다”며 “이전처럼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다른 구종도 더 많은 가치를 지니게 됐다”며 류현진의 슬라이더(커터) 역시 날카로워지며 27개의 투구 중 5번의 헛스윙을 만들었다. 패스트볼은 등판 초반에 잠시 발목을 잡았지만 이전처럼 돌아왔다”고 체인지업, 커터, 패스트볼의 위력이 모두 뛰어났음을 언급했다. 
또한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해 5월, 완봉승을 거뒀고 이날 등판까지 애틀랜타전 5경기 평균자책점 2.73을 마크하게 됐다. 이번에는 다른 구종보다 체인지업이 두드러지면서 애틀랜타 타선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류현진은 모든 것을 컨트롤했다”고 했다. 
류현진은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곧장 재조정해서 돌아왔다는 점도 설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초반 평균자책점은 비정상적인 8.00까지 치솟으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여줬다. 구속이 떨어졌고 핀포인트 제구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부진했던 시작에 머무르지 않았다.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정을 했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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