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 중인 산초 이적...맨유의 강경한 태도에도 도르트문트는 여유만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06 10: 31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의 영국 귀환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산초의 이적료를 두고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한 맨유는 전력 보강에 여념이 없다. 어려운 상황서 호성적을 거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합당한 지원을 약속한 상황.

맨유의 No.1 타깃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이자 도르트문트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산초.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그는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서 17골 16도움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도르트문트 역시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약 1682억 원)만 받을 수 있다면 계약 기간이 2021-2022시즌까지인 산초를 풀어 준다는 입장이다. 자연스럽게 딜이 수일 내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이적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도르트문트에 이적료에서 현실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다면 산초 영입에서 물러서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맨유의 강경 태도는 협상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산초의 계약 기간이 2022년까지 남아 있는 도르트문트 역시 전혀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자연스럽게 산초 이적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로마노는 "맨유는 산초와 개인 합의는 마쳤다"면서 "하지만 도르트문트와 이적료 합의에는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의 협상 전략이 과연 통할 수 있을까. 앞서 도르트문트는 대체자 영입을 위해 8월 10일까지만 이적 협상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시점서 지연되고 있는 산초의 행방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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