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의 인터 밀란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의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의 베페 마로타 회장이 직접 알렉시스 산체스의 완전 영입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옵션을 포함해서 50만 파운드(약 7억 7852만 원)의 주급을 받으며 '먹튀'라는 오명을 듣던 산체스는 인테르서 부활의 날개를 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인테르에 합류한 산체스는 잔부상으로 전반기에 고전했으나 후반기서 날선 모습을 보이며 32경기서 4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산체스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한 이후 13경기서 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인테르의 2위 등극에 1등 공신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산체스의 완전 영입을 강하게 요구했다. 산체스 본인도 맨유를 벗어나기 위해 주급 삭감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이적이 빠르게 현실화됐다.
앞서 외신에서는 맨유가 산체스의 주급 부담을 덜기 위해서 이적료를 포기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양 구단과 산체스의 동의 아래 빠르게 진행됐다.
마로타 인테르 회장은 "우리는 산체스와 영구적인 이적에 합의햇다. 딜은 내일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인테르는 특별한 이적료 없이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에이스를 손에 넣었고, 맨유는 이적료를 받지는 못했으나 산체스의 주급을 덜며 이적 시장서 한결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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