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새 폼 편한데 대신 스피드업 좀..." 류중일의 진짜 속마음  [오!쎈 광주]   

"윌슨 새 폼 편한데 대신 스피드업 좀..."...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조금만 스피드를 올렸으면 좋겠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조금만 스피드를 올렸으면 좋겠다".

LG트윈스 타일러 윌슨(31)이 새로운 투구폼을 선보이자 류중일 감독이 평가와 함께 숙제도 냈다. 윌슨은 지난 4일 KIA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등판해 6이닝 3실점(1자책) 투구로 시즌 6승을 따냈다. 심판의 요구를 받아 수정한 새로운 투구폼으로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윌슨은 주자가 없을 때 와인드업시 왼발의 잔스텝아 많아 타격 타이밍을 잡는데 어렵다는 어필을 받았다. 심판들이 요구하자 윌슨은 쿨하게 수용했고 속성으로 새 투구폼을 만들었다. 두 발을 모았는데 왼발을 반족 정도 오른발 뒤쪽에 놓았다. 이날 KIA전에서 새 폼으로 투구를 했다. 새로운 폼으로 와인드업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내주었다.

류중일 감독은 5일 KIA와의 경기에 앞서 "왜 윌슨의 투구폼을 안 물어보느냐"며 웃었다. 이어 "그날 윌슨은 새 투구폼으로 6번 와인드업을 했다. 볼넷, 볼넷, 안타, 범타, 범타, 볼넷을 내주었다. 새로운 투구폼의 첫 날은 실패였다. 그래도 주자 출루 이후에 (기존의 셋포지션으로) 3실점 1자책으로 막았다. 폼을 바꾸고 잘 넘겼다"고 평가를 했다.

이어 "확실히 힘을 모으는 동작이 달라졌다. 다만 던지다가 왼발을 점점 오른발쪽으로 옮기더라. 밸런스가 맞이 않았다. 나는 새 투구폼을 예전보다 더 편하게 보였다. 상대 감독이 어필하고 심판이 수정을 요구하면 해야 한다. 본인이 이겨야 한다. 영리한 친구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완벽하게 던질 것이다. "고 강조했다.

동시에 윌슨에 대한 본심을 드러냈다. 스피드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내 욕심 같아서는 145km 이상을 꾸준히 던졌으면 좋겠다.그러다 한 두 번씩 150km도 던지면 더 좋다. 지금의 140km 초반에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스피드가 떨어지는 다시 올리기 힘들다"며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작년까지의 보여준 윌슨의 본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했다.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윌슨이 경기를 마치고 웨이트 훈련을 열심히 한다. 하체 운동을 통해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순발력 운동을 많이 한다. 구속 올리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선두권 공략과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윌슨의 구위가 훨씬 좋아야 한다는 희망이었다. 그리고 스피드업이 그 열쇠라는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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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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