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자르고 마음 다잡은 류현진, "내 능력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8.05 20: 22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에 임하기 위해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했다".
2경기 연속 기대 이하의 투구로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첫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을 앞두고 머리를 말끔하게 정리했다. 현지 언론은 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과의 화상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경기 일정이 다소 꼬였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등판 간격을 지켜줬다. 오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토론토 류현진. /dreamer@osen.co.kr

류현진은 "구단 측에서 감각을 조율하라고 배려해준 것 같다. 평소 하던 대로 준비했고 별다른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는데 내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내 배지현 씨와 생후 3개월이 된 딸은 한국 귀국을 결정했다. 그는 "아내와 딸이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딸이 눈에 아른거린다. 올 시즌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겠지만 혼자서 잘 해보겠다. 호텔에서 한식을 시켜먹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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