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표의 대범함 덕분"...현지 매체가 찾은 김민재 잔류 '억지 이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5 11: 31

중국 언론이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김민재(24, 베이징 궈안)의 이적을 부인하고 있다. 
김민재의 이적설이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토트넘과 베이징의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탈리아 라치오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무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 등은 베이징이 여전히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34억 원)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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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으로선 김민재를 적어도 이번 시즌 정규리그까지는 붙잡고 싶어한다. 2020 CSL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축소 운영된다. 16팀을 A, B조로 나누어 팀별로 14경기를 치른 후 토너먼트 라운드에 돌입한다. 
CSL 정규리그는 오는 9월 28일에 막을 내린다. 시기상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막을 내리기 전이라 토트넘을 비롯해 유럽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베이징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그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언론은 김민재가 베이징 생활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며 포장하고 있다. 중국 매체 ‘qq스포츠’는 “김민재가 지난 인터뷰로 인해 이번 경기(우한 줘얼전) 동료들과 뛸 때 어색한 분위기는 없었다. 오히려 함께 잘 조화되는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김민재가 동료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지만 동료들과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며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범한 면모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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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5월 국내 체류 당시 모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베이징 동료들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농담 섞인 발언이었으나 중국 국가대표급 수비수인 위다바오, 리레이 등 기량에 의문을 표했기에 현지에서 논란을 만든 바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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