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의 안구정화투, KIA 타선 완벽히 잠재웠다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8.02 19: 49

노경은(롯데)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노경은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과시했다. 시즌 4승째. 최고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너클볼로 KIA 타선을 농락했다. 
1회 이창진, 김선빈, 프레스턴 터커 모두 범타 처리한 노경은 2회 최형우, 나지완, 김민식을 꽁꽁 묶었다. 3회 1사 후 나주환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박찬호와 이창진을 각각 뜬공으로 유도했다. 4회 김선빈의 볼넷, 터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노경은. 최형우, 나지완, 김민식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홈팀 선발 노경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5회 유민상과 나주환을 각각 1루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운 노경은은 박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5회 투구를 마쳤다. 6회 이창진, 김선빈, 터커를 공 8개로 제압한 노경은 7회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나지완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김민식을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노경은은 8-0으로 크게 앞선 8회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타자들은 마운드 위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부은 노경은을 위해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3회 2점, 5회 6점을 뽑아내며 노경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KIA를 8-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올 시즌 KIA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롯데는 KIA 상대 첫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며 천적 구도 종식을 알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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