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무산’ 김윤식, 류중일 감독 “나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02 14: 53

“어제는 김윤식(20)이 나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1일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윤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을 받은 김윤식은 지난 1일 부상을 당한 차우찬을 대신해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5회까지 리드를 지키며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지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를 날렸다. 투구 내용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사구 4볼넷을 기록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1사 1,2루에서 LG 김윤식이 한화 반즈에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류중일 감독은 “어제는 김윤식이 나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사실 바꾼다면 김태균 타석이 교체 타이밍이었다. 투구수를 90구까지 보고 있었는데 당시 김윤식이 80구를 조금 넘어가고 있었다. '한 번만 더 인내심을 발휘하자. 김태균을 잡으면 최진행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교체를 하지 않았는데 김태균에게 맞아버렸다”라며 웃었다.
김윤식은 비록 데뷔 첫 승리는 놓쳤지만 최고 구속이 시속 147km까지 나오며 인상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은 괜찮게 봤다. 처음에는 공을 덜 때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3~5회 되니까 앞에서 공을 때렸다. 어깨가 덜풀린 상태에서 1~2회를 던진 것 같다. 김윤식은 이제 대학교 1학년 나이다. 아프지만 않다면 졸업반 나이가 됐을 때는 더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가능성이 있는 친구다. 다음에도 선발등판 기회 줄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는 윌슨이 투구폼 교정 후 첫 등판에 나선다. 다만 비가 예보되어 있어 경기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오늘 정상적으로 던지는게 좋다. 오늘 안하면 월요일 경기를 해서 7연전이다. 두 번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을 하면 부담이다”라며 경기를 무사히 마치기를 희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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