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호날두도 아니다...'36골' 임모빌레, 골든슈의 새로운 주인 등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2 08: 30

유럽 리그 전체의 득점왕 유러피언 골든슈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다.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2일(한국시간) 열린 나폴리와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 라운드에서 리그 36호골을 기록했다. 라치오는 1-3으로 패하며 시즌을 4위로 마감했지만 임모빌레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골잡이 타이틀을 얻었다. 
임모빌레는 이날 득점으로 단일 시즌 세리에A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곤살로 이과인은 나폴리 시절인 2015-2016시즌 36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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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만 36골을 넣은 임모빌레는 유럽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에 주어지는 유러피언 골든슈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골을 넣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31골로 세리에A 득점 2위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쳤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유럽 각 리그의 최다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리그의 실력차를 고려해 득점당 포인트를 계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가 수상한다. 
최근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골든슈의 주인은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나왔다. 2008-2009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의 디에고 포를란이 32골로 골든슈를 받았다. 이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사실상 상을 양분했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잠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기존의 득점기계들이 다소 주춤했다. 메시(25골 21도움)는 여전히 라리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득점이 절정일 때보다 줄었고, 호날두도 31골을 넣었지만 최종전에 결장하며 임모빌레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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