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아스날 FA컵 우승 SNS으로 '비대면' 축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02 07: 14

메수트 외질(32, 아스날)이 팀 동료들의 우승을 비대면으로 축하했다. 
외질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19-2020시즌 FA컵 결승전서 오바메양의 멀티골을 앞세워 아스날이 2-1로 역전승을 거두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외질은 오바메양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는 장면의 사진을 올리며 "애들아, 잘했어"라고 기뻐하며 해시태그까지 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 내 최고 주급인 35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를 받고 있는 외질은 이날 웸블리에 없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외질에게 이 경기 출전 통보를 하지 않자 구단 허락을 받고 터키로 휴가를 떠난 상태였다. 
외질은 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됐지만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3월 1-0으로 승리한 웨스트햄과 29라운드 경기가 마지막 출전이었다. 
[사진]메수트 외질 인스타그램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통산 14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리그 8위에 그친 아스날이지만 이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외질은 이 기쁨을 동료들과 온라인으로 나눈 셈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마테오 귀엥두지와 함께 외질이 시즌 마지막 경기 스쿼드에 빠진 것에 대해 "귀엥두지와 외질이 없지만 그들은 우승 자격이 있다"면서 "함께 이 순간을 즐기자"고 두리뭉실한 답변을 내놓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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