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사나이’의 93m 레이저 보살, 역시 MVP!!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02 05: 24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환상적인 송구로 역대급 보살 장면을 보여줬다. 
베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애리조나는 톱타자 케텔 마르테가 배트가 부러지면서 우측 선상 안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타구는 파울 지역으로 휘어져 폴 근처까지 굴러갔고, 베츠가 재빨리 달려가 잡았다. 

마르테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고, 베츠는 3루로 공을 던졌다. 베츠의 강한 어깨는 305피트(약 93m)의 거리를 레이저처럼 날아가 3루 베이스에서 기다린 코리 시거의 글러브에 노바운드로 정확하게 던졌다. 태그 아웃. 
베츠는 “2루타는 확실했다. 마르테의 스피드가 빠르기에 3루로 갈 경우를 대비해 빨리 공을 잡으러 뛰어갔다. 그가 스피드를 줄이지 않는 것이 보였고, 재빨리 던졌는데 운이 좋아 좋은 송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마르테는 1초당 28.3피트(약 8.63m)의 스피드로 2루에서 3루로 질주했다. 
MLB.com은 “베츠가 지난해 보스턴에서 뛸 때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3루에서 아웃시킨 장면과 비슷했다. 당시에도 우측 외야 구석에서 305피트 거리를 던졌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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