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우충원 기자] "첫 골 김보경, 관중들 앞에서 넣으려고 지금까지 기다린 것".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포항은 조직력으로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했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미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평소처럼 경기를 펼쳤다"면서 "실점 장면에서 송범근의 실수가 나왔다. 만회위해 많은 선수들이 뛰었고 역전승을 거뒀다.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스타보와 모 바로우의 활약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구스타보와 바로우는 다양하게 공격을 만들고 있다. 분명 장점이다. 전반에도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중요한 것은 팀 조직력이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잘 경기를 펼치고 개인기가 다음이다"라고 말했다.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김보경에 대해서는 "김보경은 오랜시간 기다렸다. 정말 축하한다. 김보경이 득점한 것은 관중들 덕분인 것 같다. 관중이 오면 골을 넣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넨 뒤 "마술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김보경이 계속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첫 유관중 경기에 대해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팬들께서 와 주셨는데 박수로만 응원을 보내주신 것은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정말 규칙을 잘 지켜 주셨다. 경기장에 찾아와 주시는 것 자체로 도움이 된다. 다음 경기에는 더 많은 관중이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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