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우-구스타보 2도움', 전북 역전승의 뒷배경 [오!쎈 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8.01 20: 51

바로우와 구스타보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김보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전북은 10승 2무 2패 승점 32점으로 울산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전반서 골을 넣지 못한 전북은 후반서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조규성 대신 투입하며 골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팔로시오스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한 포항은 역습을 골로 만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구스타보에 이어 바로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펼쳤다. 바로우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해 포항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후반 15분 바로우는 왼쪽 측면에서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손준호의 동점골을 도왔다. 밀집된 포항 수비 사이를 절묘하게 뚫고 지나갔다. 손준호의 마무리도 뛰어났지만 바로우의 크로스가 없었다면 나오기 힘든 득점이었다. 
바로우가 힘을 내자 구스타보도 날카롭게 움직였다. 후반 24분 김보경의 동점골 상황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의 수비가 집중됐던 상황에서도 구스타보는 최전방 공격수로 상대 수비를 등지고 버텼다. 그리고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지체없이 원터치로 김보경에게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김보경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 경기를 2-1로 전북이 뒤집었다. 
바로우와 구스타보는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비록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동료들을 이용하며 전북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포항과 맞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흔들었다. 
구스타보와 바로우는 수준 높은 축구를 펼치며 전북을 승리로 이끌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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