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태 멀티골' 서울, 성남 2-1로 제압...김호영 대행 체제 첫 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1 20: 51

FC서울이 윤주태의 멀티골을 앞세워 최용수 전 감독 자진사퇴 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서울은 1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윤주태의 멀티골을 앞세워 성남을 제압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자진사퇴한 후 김호영 수석코치가 지휘하는 첫 번째 경기에서 4경기 무승(1무 3패) 고리를 끊어냈다. 승점 13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성남은 FA컵 포함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이 끊겼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3-4-3으로 나섰다. 토미-나상호-이재원이 전방에 배치됐고, 김동현과 박태준이 중원을 지켰다. 유인수와 이태희가 측면에, 이창용-연제운-임승겸이 수비에 자리했다. 골키퍼는 전종혁.
서울은 4-2-3-1로 맞섰다. 윤주태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정한민-한승규-김진야가 2선에 나섰다. 정현철과 김원식이 중원을 지켰고, 고광민-황현수-김남춘-윤종규가 포백을 구성했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슈팅을 주고받으며 열기를 올렸다. 전반 2분 성남 박태준이 혼전 상황에서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때렸다. 4분엔 서울 김남춘이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헤더슈팅을 때렸다. 
전반 13분 성남은 이재원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만났다. 이재원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이스칸데로프와 교체되어 아웃됐다. 성남은 전반 17분 토미의 프리킥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이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스칸데로프의 백패스 미스를 윤주태가 빼앗아 골키퍼 전종혁을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태희가 박스 안에서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패스했다. 높이 뜬 공을 토미가 달려들며 헤더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 들어 성남이 공격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후반 9분과 10분 토미가 연달아 슈팅을 때리며 서울을 위협했다. 서울 역시 후반 15분 정한민이 슈팅을 때려 반격했다.
서울은 후반 16분 다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서 공을 잡은 윤주태는 수비를 제치고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서울이 다시 2-1로 앞서갔다.
성남은 후반 29분 토미 대신 양동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양동현은 후반 32분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양한빈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성남이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김동현과 이스탄데로프가 연달아 코너킥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슈팅으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양한빈은 경기 막판 연제운의 헤더슈팅을 선방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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