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설해원 꺾고 시즌 10승 달성...설해원 12연패 수모(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8.01 18: 37

'룰러' 엔딩에 '비디디' 쇼타임까지 젠지의 저력은 여전했다. 젠지가 설해원을 완파하고 드래곤X, 담원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 대열에 합류했다. 설해원은 연패의 숫자를 '12'로 늘렸다. 
젠지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룰러' 박재혁과 '비디디' 곽보성이 1, 2세트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젠지는 시즌 10승(3패 득실 +14)째를 올리면서 4위 T1과 격차를 1.5 경기 차이로 벌렸다. 12연패를 당한 설해원은 정규시즌 1승 12패 득실 -20이 됐다. 

시작부터 젠지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봇 대치 상황에서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이 '하이브리드'를 제압하면서 기분 좋게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이어 5분경 클리드의 갱킹에 봇 듀오가 다시 더블킬을 추가하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설해원이 11분 봇에서 한 차례 싸움을 걸어왔지만, 흐름을 뒤 바꾸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협곡의 전령을 두 번 모두 가져간 젠지는 19분 한 타에서 '룰러' 박재혁의 트리플킬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는 일사천리였다. 27분 바론을 가져간 젠지는 무난하게 설해원의 저항을 정리하고 설해원 넥서스에 깃발을 꽂았다. 
봇 듀오를 교체하면서 설해원이 반격에 나섰지만, 2세트 역시 젠지가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했다. 초반 '미키' 손영민의 기막힌 로밍에 설해원이 초반 득점을 따냈으나,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이 아칼리로 맹활약하면서 흐름을 젠지쪽으로 가져왔다. 
11분 교전에서 다시 승리한 젠지는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드래곤 대치 역시 20분 가져가면서 설해원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설해원이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비디디' 곽보성의 아칼리를 잡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24분 내셔남작을 가져간 젠지는 저지하러 달려든 설해원의 챔프 3명을 쓰러뜨렸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이상으로 확 벌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미드 2차 포탑을 정리하고 정면을 두들겼다. 설해원이 막으러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젠지는 설해원의 저항을 정리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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