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3연전 나서는 수원, 첫 관문 대구전부터 험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02 11: 31

위기의 수원 삼성에게 찾아온 지옥의 3연전. 첫 관문인 대구 FC 전부터 험난하다.
수원은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 나선다.
이임생 감독 사퇴 이후 주승진 감독 대행 체제로 3경기를 치른 수원은 1승 2패에 그치고 있다. 성남 FC를 상대로 리그와 컵대회서 모두 0-1로 패했으나, 광주 FC 원정서 1-0으로 승리하며 체면치례했다.

14라운드를 앞둔 시점에서 수원은 승점 13(3승 4무 6패)으로 9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6위 강원 FC(승점 15)와 격차도 크지 않아 상황에 따라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강등권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11위 FC 서울(승점 10)과도 1경기에 따라 승점이 따라 잡힐 수 있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의 상승세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앞으로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 대구전을 시작으로 8일 울산 현대 원정, 15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라는 지옥의 3연전에 나서야 한다.
여기에 대구전을 두고 주중 FA컵 경기로 인해 체력적 소모가 컸다. 주승진 감독 대행은 대회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위해 성남전서 주전 라인업을 가동 했으나 무기력하게 패했다.
반면 FA컵서 조기 탈락한 대구는 주중 경기 대신 휴식을 취했다. 거기다 지난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3-0 승)서 연패서 탈출하며 기세를 끌어 올린 상황. '에이스' 세징야도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전력과 기세에서 밀리는데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황. 지옥의 3연전의 첫 관문인 대구전부터 험난한 수원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수원이 유독 홈구장에서는 대구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는 점.
수원은 대구를 상대로 가진 홈 15경기서 무패(9승 6무)를 거두고 있었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울산-전북전을 앞두고 무패를 달리던 홈 대구전에서도 패한다면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또한 대구전은 이번 시즌 수원의 첫 '유관중' 홈경기이다. 지옥의 3연전을 앞둔 수원이 첫 관문인 대구전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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