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책임지겠다" 루친스키, 무더위도 막지 못한 에이스 책임감 [오!쎈 창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01 17: 32

"본인이 6회도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루친스키는 7월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0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만 34개의 공을 던지며 흔들렸던 루친스키는 2회부터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지워나갔다. 5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졌던 루친스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정수빈과 12구 승부를 한 뒤 볼넷을 내줬고 결국 송명기와 교체됐다.

이동욱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루친스키의 1회 부진에 대해 "공이 어디로 가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안으로 몰리다보니 맞아 나가는 것 같다"라고 분석하며 "그래도 에이스답게 넘어갔다. 타자들이 1회말 4점을 내준 영향도 있었지만,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이동욱 감독은 "5회까지 투구수가 많이 됐지만, 본인이 6회에도 올라가겠다고 하더라"라며 "한두타자 정도 상대하도록 하려고 했는데 투구수가 많아져서 교체하게 됐다"라며 "감독으로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전날 올 시즌 처음으로 유관중 홈경기를 치른 이동욱 감독은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박수 소리도 나오면서 선수들이 우리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더 가지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많은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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