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리드오프 고민 지운 이창진, "스피드 & 변화구 감각 정립" [오!쎈 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31 13: 12

"야구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29)이 부동의 톱타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1군에 시즌 처음으로 올라와 1번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성적도 출중하다. 타율 3할6푼2리, 6타점, 15득점을 기록 중이다. 7월 타율만 본다면 리그 9위, 팀내 1위이다. 리드오프의 최대 덕목인 출루율도 4할(.413)이 넘는다. 
1번타자의 고민을 싹 지웠다. 개막부터 시작된 1번 고민은 중견수 김호령이 복귀와 함께 맹활약을 펼쳐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상대의 유인구에 말려 타격 부진에 빠졌다. 때마침 이창진이 재활과 실전을 마치고 가세하면서 1번 고민은 깔끔하게 해소했다. KIA 7월 상승의 이유였다. 

이창진은 "아직 몇 경기 안했다.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국에서 귀국해 아프지 않는 것이 초점 맞췄다. 몸상태를 만드는 것을 집중했다. 개막을 함께 못해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 생각하고 재활 열심히 해서 빨리 합류하려는 생각만 했다. 지금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복귀 이후 타격 상승에 대해 "작년 경험을 통해 심리적으로 좋아졌다. 타석에서 작년보다 마음이 편해졌다. 좋은 쪽으로 쫓기지 않고 내 야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타석에서도 수싸움이나 감각이 좋아졌다. 1군 투수들의 스피드, 변화구에 대한 감각이 정립이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번타자의 임무도 잊지 않았다. "1번타자이니 출루만 생각한다. 뒤의 타자들이 좋다. 살아나가려고 하고 있다. 경기에서 집중력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보다는 긴장과 흥분는 가라 앉혔다. 그래도 아직도 경기 나가면 설렌다. 재미있고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며 웃었다. 
마지지막으로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도 크가 야구를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다. 올해는 3할을 치고 싶다. 팀이 성적이 좋으니 우승하고 싶다. 관중이 꽉찬 야구장에서 야구하고 싶다. 다른 구장 관중 입장이 부럽다. 팬들이 하시는 말씀, 욕이든 뭐든 좋을 것 같다. 관중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sunn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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