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을 닮고 싶은 ‘플래그십’, 볼보차 신형 S90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7.31 08: 35

 자동차 브랜드가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것은 그 홍보대사가 쌓아놓은 이미지를 빌려쓰기 위함이다.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로 홍보대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볼보자동차 신형 S90의 홍보대사다. 신형 S90은 우리나라 시장에 9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신차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는 출시 전부터 손흥민의 이미지를 앞세워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손흥민으로부터 끌어내고 싶은 신형 S90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쌓은 그간의 업적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볼보차코리아가 손흥민 홍보대사 위촉 사실을 전하면서 묘사한 문구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주장인 손흥민은 역대 최다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바 있으며, 유럽프로축구에 진출한 한국인 중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는 등 대한민국 축구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뛰어난 축구실력 뿐 아니라 ‘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 정책광고에 재능기부로 출연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집콕 운동’ 강사로도 참여하는 등 범국가적인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이 문장에서 끄집어 낼 수 있는 키워드는 ‘주장(캡틴)’ ‘실력’ ‘모범’ ‘공익’ 등이다. 볼보차코리아가 신형 S90에 거는 기대와 거의 일치한다. 
신형 S90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단시장에서 스웨디시 럭셔리의 존재감을 제시할 최상위 모델이다. 흔히 하는 말로 플래그십 세단이다. 손흥민이 갖고 있는 ‘주장’ ‘캡틴’의 이미지와 부합한다.
‘실력’면을 볼까? S90은 지난해 우리나라 볼보차 모델별 판매에서 XC60(2,969대)과 XC40(1,638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판매고(1,512대)를 올렸다. 전년 대비 14.3%의 세단 판매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모범’과 ‘공익’은 S90의 ‘안전 대명사’ 및 ‘친환경성’과 이미지가 일치한다. 신형 S90은 볼보의 인간중심 철학을 반영한 감성품질은 물론이고 안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을 모두 갖춘 최상위 모델이다.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볼보의 첨단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테크놀로지가 총동원 된 것은 물론이고,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PM 2.5 센서와 미립자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Advanced Air Cleaner) 기능을 전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또한 볼보차의 ‘친환경 선언’을 몸으로 실천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대형 세단이지만 엔진은 내연기관 의존도를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따라 250마력(5,400-5,700rpm)의 48볼트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405마력(가솔린 318마력+전기모터 87마력)의 T8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내연기관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가미돼 있다. 5년 또는 10만 km의 워런티 및 메인터넌스도 제공된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올린 업적 중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10-10 클럽’ 가입도 있다. 10개 이상의 골과 10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한 이들을 대우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다. 뛰어난 공격수이면서 다른 선수에게도 골 기회를 만들어주는 ‘포괄적인 선수’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이다. 토트넘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18골(정규리그 11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 FA컵 2골) 12도움을 올렸다.
볼보차에 적용할 만한 ’10-10’의 이미지는 ‘판매’와 ‘서비스’다. 볼보차는 이미 지난해 1만 대 이상 차를 팔아 수입차 ‘1만대 클럽’에 뛰어들었다. 판매량으로 메이저 반열에 올라선 섰다는 의미다. 양적 성장에 맞춰 볼보차코리아가 최근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분야가 있다. 수레의 양바퀴와 같은 서비스다. 전국 서비스 거점을 획기적으로 늘렸고,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VPS)’ ‘실시간 예약’ ‘단계별 알람 서비스’ 같은 만족도 높은 서비스 기법도 새로 도입했다. 고객 만족도 1위를 위한 서비스 통합 브랜드 ‘Service by Volvo’를 론칭해 ‘서비스 볼보’를 주창했다. ‘판매’와 ‘서비스’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노력은 손흥민의 ’10-10’과 흡사하다.
볼보차코리아의 손흥민 프로모션은 실제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신형 S90에 대한 사전계약이 16일만에 1,000대를 넘겨버렸다. 휠 사이즈 및 인테리어 구성,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편의사양에 따라 B5 모멘텀(6,030만원), B5 인스크립션(6,690만원), 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8,540만원,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전 가격)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되는데 사전 예약만으로 이미 S90의 지난 해 판매고(1,512)에 육박하고 있다.
볼보차코리아는 신형 S90을 두고 ‘세단시장에서 스웨디시 럭셔리를 선보일 플래그십’이라고 자랑한다. 2016년 국내 첫 출시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모델로 안전에 대한 새로운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첨단 안전기술, 정교해진 디테일이 반영된 디자인, 새로운 공간 경험을 강조한 상품성 등이 신형 S90의 주요 경쟁력이다. ‘캡틴’ 손흥민에 비견할 만한 상품성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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