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00km 커브, 러셀이 본 가장 느린 공? [오!쎈 잠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3회초 1사 주자 1루 키움 러셀이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유희관 100km 커브, 러셀이 본 가장 느린...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애디슨 러셀이 본 가장 느린 공은 어떤 투수의 공일까.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애디슨 러셀이 본 가장 느린 공은 어떤 투수의 공일까.

러셀은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8-5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과 러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시속 150km가 넘는 공을 상대하던 러셀이 유희관의 느리지만 공략하기 쉽지 않은 정교한 공들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과는 팽팽했다. 러셀은 두 번째 타석에서 11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타를 날리긴 했지만 첫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결과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러셀이 지난 시즌 상대한 모든 공의 평균 구속은 88.6마일(142.6km)였다. 직구 평균 구속은 93.9마일(151.1km)에 달했다.

반면 이날 유희관이 러셀에게 던진 공의 평균 구속은 120.8km에 불과했다. 가장 느린 구속은 러셀의 첫 타석 초구로 던진 100km짜리 커브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볼이 됐다. 러셀 입장에서는 오히려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은 구속이다.

러셀이 메이저리그에서 본 가장 느린 공은 2016년 5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콜린 레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던진 61.1마일(98.3km)짜리 공이다. 다만 이 공은 정식 투구가 아니라 고의4구로 러셀을 내보내기 위해 던진 공이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느린 공 역시 고의4구를 던지는 과정에서 나왔다. 2018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키버스 샘슨이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러셀을 만나 고의4구를 던지면서 62.0마일(99.8km)과 63.6마일(101.9km)짜리 공을 던졌다.

정식 투구 중 러셀이 상대한 가장 느린 공은 2017년 4월 30일 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라이트가 던진 63.3마일(101.9km) 커브다. 당시 러셀은 이 공에 스윙했지만 파울이 나왔다.

이날 유희관의 커브는 러셀이 본 정식 투구 중에서 가장 느린 공이었다. 그렇지만 익숙하지 않은 공이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 러셀과 유희관은 다음에는 어떤 대결을 보여줄까. 벌써 다음 맞대결이 기다려진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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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