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불러도 무너지지 않았다...양현종, 33일 만에 QS 반등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30 20: 31

KIA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2)이 33일 만에 QS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92개. 1-3으로 뒤진 가운데 내려가 6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까다로운 KT 타선을 상대로 한 달 여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시즌 7호였다.  
8일만의 등판이었다. 첫 타자 조용호를 선 채로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황재균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맞았다. 곧바로 로하스에게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4번 강백호도 방망이에 막혔으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져 적시타가 되었다. 순신간에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2회도 평탄치 않았다. 선두타자 박경수를 연속 4개의 볼을 던져 출루시켰다. 장성우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김규성이 다이빙 캐치와 병살로 연결해 힘을 보냈다. 그러나 심우준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도루를 내주었다. 다음타자는 조용호의 몸까지 맞혔다.  황재균을 3루 땅볼로 유도하고 힘겹게 실점을 막았다. 
3회는 첫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지만, 4회는 선두 배정대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2루에 몰렸다. 장성우의 잘맞은 타구를 우익수 터커가 잘 걷어내 병살로 연결시킨 덕에 이닝을 넘겼다.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데스파이네에게 눌리다 4회말 한 점을 추격했다. 
5회 다시 흔들렸다. 심우준 안타에 이어 폭투로 2루를 허용했고, 조용호는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내주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황재균을 막지 못하고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로하스,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고, 유한준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1실점으로 막았다. 직구가 살아났다. 
6회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경수를 볼카운트 3-0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배정대는 도루를 저지했다.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지난 6월 27일 키움을 상대로 6이닝 2실점(2자책) 이후 33일, 5경기만에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위기를 불렀지만 무너지지 않는 노련함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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