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6번 배치’ 손혁 감독 “4번타자 박병호가 가장 이상적”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30 17: 33

“박병호가 4번을 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서건창(2루수)-김하성(3루수)-러셀(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동원(포수)-박병호(1루수)-김혜성(좌익수)-박주홍(지명타자)-박준태(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병호는 이날 5번에서 한 타순 더 내려간 6번에 배치됐다. 손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좀 더 편하게 치라는 의미에서 한 타순을 더 내렸다”면서도 “이상적인 것은 박병호가 4번을 치는 것이다. 박병호가 4번을 치면 3번과 5번에는 누구를 놓아도 강한 클린업을 구성할 수 있다”며 박병호의 반등을 기대했다.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애디슨 러셀이 박병호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이어서 “6번부터는 타순을 더 내려도 의미가 없다. 박병호가 잘 쳐서 다시 타순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새 외국인타자 러셀은 3번, 4번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맡았다. 손혁 감독은 “내가 투수라면 러셀 뒤에 강한 타자가 붙어서 나올 때 더 승부가 힘들 것 같다. 러셀인 장기적으로는 2번과 4번 중에서 고민중이다 다만 첫 날에 이 라인업으로 괜찮은 결과가 나와서 변동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는 유희관이 등판한다. 하지만 키움은 좌타자 박주홍을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손혁 감독은 “유희관이 좌완투수이긴 하지만 피출루율이나 피OPS를 보면 좌타자에게 더 약했다. 김웅빈과 박주홍 중에 고민하다가 유희관의 구속대에서는 박주홍이 더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유희관은 러셀이 메이저리그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유형의 투수다. 손혁 감독은 “특별히 러셀에게 유희관에 대해 내가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전력분석팀에서 유희관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을거다. 그리고 미국에 있을 때부터 각 팀별 주축 투수들 영상을 보냈기 때문에 러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