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되니 다시 위태로워졌다"..이재영 작가, 에세이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발간

"마흔이 되니 다시 위태로워졌다"..이재영 작가,...
[OSEN=최나영 기자] 이재영 작가의 '산책길 들풀의 위로 -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이하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OSEN=최나영 기자] 이재영 작가의 '산책길 들풀의 위로 -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이하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흐름출판 발행)'가 발간됐다. 252쪽.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경기도 가평에서 책방 ‘북유럽(Book You Love)’을 운영 중인 에세이스트 이재영의 세 번째 에세이.

'삼십 대를 지나면서 이제야 자리를 잡았나 했는데 마흔이 되니까 이십 대처럼 다시 위태로워졌다'라는 이재영 작가.

그는 책을 쓴 배경에 대해 "마흔을 넘어 작가로서도,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엄마로서도 흔들리기 시작한 어느 날, 그대로 무너질 것 같은 날들에 움츠려 있는 대신 몸을 일으켜 걷기 시작했다. 함께 사는 강아지와 매일 걷다 보니 그동안 지나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제와 같으면서도 다르고, 오늘도 어김없이 푸른 길가의 들풀이다. 산책길에서 만난 유홍초, 고마리, 꽃다지, 쇠뜨기, 왕고들빼기 등과 같은 식물들은 화려하지도 않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잡풀이지만 저마다 자기 존재를 드러내며 어제보다 오늘 좀 더 자라 있다. 매일 걸으며 ‘어쩌면 세상에 산책으로 사라지지 않을 거대한 슬픔은 몇 가지 안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름조차 모르던 꽃을 찾아보고, 때로는 꽃말도 알아보며 별것 아닌 초록 건네는 위로에 긴 슬럼프에서 천천히 빠져나왔다고. 이 책은 길에서 만난 들풀, 들꽃에 대한 이야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삶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엮어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또 '용감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으나 겁이 많고, 외향 적인 줄 알았으나 관계에 서툰 사람'이라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산 세월이 길다. 앞으로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해 더 읽고 쓸 생각이다. 길가의 초록이 주는 위로를 깨닫게 된 후 부지런한 산책가가 되었다. 세상에 해가 되지 않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꿈이다"라고 전한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그 긴 터널을 지나와 마흔은, 사십 대는 흔들리지만 그렇게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괜찮아지는 날들의 합’이라고 이야기한다.

/nyc@osen.co.kr

[사진] 책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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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0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