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기회 놓친 한화, SK와 5-5 무승부…최정 351홈런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27 21: 48

한화가 끝내기 기회를 놓치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홈경기를 5-5 무승부로 마쳤다. 월요일 경기로 인해 연장전 없이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9회말 1사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끝내 홈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올 시즌 KBO리그 3번째 무승부. 한화와 SK는 나란히 시즌 첫 무승부를 안았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KBO는 지난 26일부터 야구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1회말 1사 1루 한화 이용규가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선취점은 SK였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한화 선발 채드벨의 6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5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6호 홈런. 최정의 개인 통산 351호 홈런으로 지난 2010년 은퇴한 양준혁과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KBO는 지난 26일부터 야구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1회초 2사 SK 최정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화도 1회말 곧장 반격에 나섰다. 이용규의 볼넷과 2루 도루, 김태균과 최진행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SK 선발 이건욱과 7구 승부 끝에 중견수 뒤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루상의 주자 3명 모두 홈에 불러들인 싹쓸이로 한화가 1-1로 역전했다. 
그러자 SK는 2회초 이재원의 우전 안타, 윤석민의 좌측 2루타에 이어 김성현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1점을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3루에서 최지훈의 번트가 포수 앞에서 뜨며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3루 주자 윤석민까지 더블 아웃되며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 
이후 1점차 승부가 이어졌고, SK가 7회초 2사 후 몰아치기로 역전했다. 한화 구원 강재민을 상대로 김성현의 중전 안타, 최지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대타 오준혁이 좌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스코어를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준우가 한화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치며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KBO는 지난 26일부터 야구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7회초 1사 2,3루 SK 오준혁이 역전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SK 구원 정영일을 공략했다. 오선진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최재훈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SK가 김세현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한화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정은원이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폭발해 5-5 재동점이 됐다. 
한화는 8회초부터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투입하며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정우람이 9회까지 2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말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정기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그러나 오선진이 우익수 짧은 뜬공, 이해창이 3루 땅볼로 아웃돼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팔꿈치 통증을 딛고 3주 만에 복귀전을 가진 한화 선발 채드벨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역투로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SK 선발 이건욱도 1회 3점을 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이닝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waw@osen.co.kr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KBO는 지난 26일부터 야구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9회초 한화 정우람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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