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웃음 터뜨린 채태인 서프라이즈 번트 "의지 고마워"

[OSEN=인천, 민경훈 기자] SK 채태인이 우익수 앞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박경완 웃음 터뜨린 채태인 서프라이즈 번트 "의지...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현역 시절부터 포커 페이스로 유명했던 박경완 SK 감독대행도 순간적으로 나온 웃음을 참을...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현역 시절부터 포커 페이스로 유명했던 박경완 SK 감독대행도 순간적으로 나온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베테랑 채태인(38)의 기습 번트에 깜짝 놀랐다.

채태인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7-3으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초구에 번트를 댔다. 타구가 파울 라인 밖으로 나가자 3루 덕아웃의 박경완 감독대행이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2구째도 채태인은 번트 동착을 취했지만 대지 않았다. 결국 3구째부터 완전하게 타격 동작으로 들어갔고, 6구 승부 끝에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선수 생활 내내 중심타선에서 중장거리 타자로 활약한 채태인은 통산 희생번트가 5개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 소속이었던 지난 2018년 8월14일 사직 한화전에 번트를 댔다.

2구 연속 번트 시도, 벤치에서 난 사인이 난 것일까. 역시 아니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사인은 없었다. 본인이 한 것이다”며 웃은 뒤 “번트 댈 생각이었다면 대타를 썼을 것이다. 그 상황에선 강공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완 대행은 “나도 깜짝 놀랐다. 한 베이스라도 더 보내주려는 의지를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 모습 자체가 정말 고맙다”고 채태인의 팀 퍼스트 정신에 고마워했다. 비록 번트를 성공시키진 못했지만 베테랑으로서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채태인은 지난해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 지명을 받아 팀을 옮겼다. 시즌 초반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가량 공백기가 있었지만 28경기 타율 3할3푼3리 21안타 2홈런 13타점 OPS .852로 녹슬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뽐내고 있다. SK의 최근 4연승 기간에도 7타수 4안타 2타점 4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waw@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경기를 마치고 결승타를 날린 SK 채태인이 코치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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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