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ERA 9.56’ 서준원, 세심한 관리도 소용없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7 16: 01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20)이 8일간 휴식을 취했지만 여전히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서준원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사구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서준원은 7월 들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7월 4경기(16이닝)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56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롯데 서준원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허문회 감독은 지난 17일 등판 이후 서준원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다. 선발 등판을 한차례 걸렀고 우천 취소 경기까지 겹치면서 8일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 번 쉬어가는 타이밍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허문회 감독은 “서준원은 아직 시간을 충분히 두고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전부터 서준원이 관리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아프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 서준원은 팀의 귀중한 자산이다”라며 애지중지 관리를 설명했다.
서준원은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팀의 미래를 짊어져야하는 젊은 투수인만큼 세심한 관리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의 이러한 배려에도 서준원은 아쉬운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서준원이 최고 150km에 가까운 공을 던지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구속은 아니었다. 평균구속도 143km에 머물렀다. 체인지업(16구)-슬라이더(9구)-커브(6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지만 키움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현재 외국인투수 샘슨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스트레일리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국내선발투수들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선발진을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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