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지는 이유 있었네' 전국 지하철, 5G 개시 20개월 뒤에야 개통

'안터지는 이유 있었네' 전국 지하철, 5G 개시...


[OSEN=고용준 기자] 지난 2018년 12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된 5G 시대. 4세대 LTE의 최대 20배인 20Gbps, 처리 용량 100배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상현실과 사물인터넷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예외인 장소가 있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 라고 할 수 있는 전국 지하철이다. 지하철 수도권 2호선과 9호선,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노선이 이제야 5G를 개통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3일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지하철 전 노선에 5G 설비를 공동 구축하고 5G 서비스 개통을 시작한 이래 광주, 대구, 대전, 부산까지 비수도권 노선에서의 5G 설비 개통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9호선 전 노선의 개통 완료와 2호선은 석면 내진 보강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구간을 제외한 순환선 전 구간에서 8월부터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상용화를 감안해도 16개월 가까이 걸린 것으로 그동안 지하철에서는 5G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런 늑장 개통에 대해 이동 통신 3사는 "지하철 내 5G망을 구축할 때 어두운 터널 내 광케이블, 전원설비 등 5G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고난이도의 사전 작업이 수반되며, 안전 문제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에만 5G장비를 설치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서 "5G 주파수 특성상 LTE 대비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해 총 지하철 레인 기준으로 평균 150~200m 간격으로 더욱 촘촘하게 설치해야 해 공사시간이 길 수 밖에 없는데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2~3시간 정도"라고 입장을 밝혔다.

기간 단축을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지하철 노선과 역사를 나누어 5G 기반 시설을 공동으로 구축해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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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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