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더 뉴 SM6' 페이스리프트, 엔진 갈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7.15 09: 02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가 15일 중형 세단 SM6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THE NEW SM6'로 이름붙여진 이 모델은 페이스리프트이지만 엔진을 싹 갈아치우는 큰 폭의 변신을 했다.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리어 서스펜션도 개선했다.
SM6는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면서 디자인 보다는 심장과 뼈대를 손질했다. 반 자율주행을 가늠하는 ADAS 성능도 강화했다.
물론 외관 디자인에도 미세한 변화는 있다. 좀더 세련미가 느껴지도록 내외관을 다듬었다. 하이랜드 실버, 샌드 그레이, 빈티지 레드 같은 새로운 색깔이 등장했으며, 방향지시등은 다이내믹 턴 시그널 방식을 채택했다.

엔진은 TCe 300과 TCe 260으로 나뉘어진다. 둘다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다.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1.8리터 터보 엔진으로, 225 마력의 강력한 힘과 최대 토크 30.6kg·m(300Nm)의 풍부한 견인력을 뿜어낸다. TCe 300 엔진의 최대 토크는 2,000rpm에서 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발휘된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kg·m(260Nm)의 성능으로 특히,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500 rpm 구간 내에서 우수한 파워와 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13.6 km/L(16/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국산 가솔린 중형세단 가운데 가장 좋은 수준을 유지한다.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엔진에는 변속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린다. 
THE NEW SM6는 전 트림에 걸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일부 국산 대형 고급세단과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 적용되는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도 동급 최초로 선보인다.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좌/우 각 18개씩, 총 36개)를 다중 제어한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해주는 첨단 라이팅 시스템이다.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는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결과적으로 승차감이 개선됐다.
리어 서스펜션에는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MVS와 하이드로 부시의 정교한 조화가 승차감을 바꿨다. 이전 모델에서 가장 불만이 많던 요소가 개선됐다.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준다. TCe 300에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도 탑재됐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보강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하며, 새로 추가된 차선 유지 보조(LCA)와 함께 자율주행 1단계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이 외에도 보행자/자전거 탑승자 감지가 가능한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이 추가됐다.
THE NEW SM6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미적감각과 첨단기술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앰비언트 라이트를 센터콘솔 사이드와 컵홀더까지 확대 적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동급 최고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로 첨단 공간을 완성했다. 9.3인치 이지 커넥트는 통신형 T맵을 적용한 세로형 디스 플레이다. 시인성 좋은 스크린 실면적 사이즈는 272㎠로 동급 최대다. 기본적인 기능은 터치 방식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를 고려하되, 운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조기능은 물리버튼으로 분리했다.
신규 편의사양으로는 대형 사이즈의 컵홀더, 1열 마사지 기능, 1열 이지 액세스 기능, 15W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온카(ONCAR) 미러링 기능, 도어핸들 웰컴 라이트, 오토 클로징 & 오프닝 기능, 4가지 주행모드(에코, 컴포트, 스포츠, 마이센스)를 지원하는 멀티센스, 8가지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있다. 
THE NEW SM6 가격은 TCe 260 ▲SE 트림 2,450만 원 ▲SE Plus 트림 2,681만 원 ▲LE 트림 2,896만 원 ▲RE트림 3,112만 원 ▲프리미에르 3,265만 원. TCe 300 ▲LE 트림 3,073만 원 ▲프리미에르 3,422만 원. LPe ▲SE 트림 2,401만 원 ▲SE Plus 2,631만 원 ▲LE트림 2,847만 원 ▲RE 트림 3,049만 원(개소세 3.5% 기준)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THE NEW SM6는 새로운 엔진과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 새로운 주행보조장치와 첨단 라이팅 시스템, 그리고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승차감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췄다”라며, “2016년 출시 이후 4년간 14만 3,000여 대를 판매한 저력을 발판으로, THE NEW SM6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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